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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낀것(공연/전시)

ECM: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아라아트센터 1311

ecm하면 재즈, 키스자렛, 팻매쓰니 밖에 모르는 나였지만

음덕후라면 무조건 가야된다는 소리에 혹했다가도 왠지 거부감이 들어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칭찬하면 왠지 가기싫어지는 청개구리 같은 성격)

이제서야 전시가 끝나기전에 다녀옴 (11.24일까지 한다고 함... 얼마 안남았음)

 

 

ecm레이블이 이렇게 방대한줄은... 들어도 들어도 줄지가 않아...

그래서 맛보기로 한두곡씩만 듣고 넘어간게 안타깝다 (거의 3시간이 걸렸는데도) 

 

 

인상적이었던것들은

ecm 1545 - the sea (맨처음을 장식하던 빛과 음악)

art ensemble of chicago - nice guys

savina yannatou - songs of an other

egberto gismonti  (이아저씨 기타 짱이져)

tord gustavsen trio - twins

don cherry ed - black well

pual bley solo - in mondsee

 

 

 

그리고 음악 전시회 답게

아이리버의 포터블hifi플레이어 아스텔앤컨(Astell&Kern)과,

피아톤(PHIATON) 헤드폰 ms500이 무수히 많이 준비되어있었다.

(이렇게 전시회 지원한 수많은 기기들은 다 어떻게 할까...다른 전시에 지원하거나 리퍼로 팔려나 하는 생각이...ㅎㅎ)

 

아스텔앤컨은 음반제작 당시 스튜디오에서 다루는 마스터링 음원 24bit, 44-192kHz의 스펙의 음질열화를 최소화한 고음질 파일을 재생할수있다.

물론 마스터링음원이나 그에 상응하는 소스를 가지고 만든 고음질 파일이어야겠지!!

 

그래서 기대했는데......? 아?

음원들은 16bit/44.1khz flac 파일들이었다

아마도 시디에서 추출한듯하다.

 

하긴 이 수많은 음반들을 전시회를 위해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음원을 받아서 다시 고음질파일로 만든다는게 불가능하긴하지...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시디음질로 듣는거니까

아스텔앤컨 음질 출력은 좋은거 같은데... 생각보다 두껍고 ui가 불편한건...아닌거 같은데 너무 평범... 그리고 터치감이 별루

 

피아톤 헤드폰은 꽤 맘에 들던데... 소리가 괜찮다!!

밸런스가 아주 좋다. 고음역도 저음도 괜찮고 착용감이 좋다. 디자인도 괜찮고...

탐난다...

쓰다보니 ecm전시회가 아니고 아스텔앤컨이랑 피아톤 리뷰를 쓰는것같다 -_-;

 

 

 

 

그리고 지하 2층이었나 로이코에서 후원한 오디오룸이 따로 있는데

매킨토시앰프와!!!! bw스피커!!!! 

소리와 그 파란빛에 빠져들... 겨우 빠져나옴 (무서운곳임)

 

 

 

그리고 인상적인건 사진들.

앨범에 쓰인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니 사진전을 온듯한 기분.

ecm스타일이라고 할까 그런게 느껴지더라.

나도 내가 굉장히 아끼는 사진이 있는데...왠지 그사진은 그 사진에 맞는 임자를 만나면 설득해서 그걸 앨범자켓으로 쓰고싶다는 생각... ㅎㅎ

 

앨범에 쓰인 그림들도 실제로 볼수있었고. 영상도 있고

지하4층부터 한층이 올라오는 구성인데... 어느한곳 부실한곳없이 알찬 전시였다.

인상적이었던건 ecm의 앨범커버는 음악과는 상관없다. 하지만 앨범커버는 음악을 위한 초대장이다. 그런 말이 있었고.

 

 

ecm의 프로듀서로 유명하신 만프레드 아이허씨가 말씀하신 프로듀싱이란 음반을 녹음할때 지시하지않고 같이 고민해보는것이다... 그런 말씀

역시 음악은 뮤지션 스스로가 하는것이다...

경험이 없거나 외부의 요인으로 자기색을 제대로 내지못하는 밴드의 앨범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곤했는데...

물론 사진도 마찬가지겠지...

음악이건 사진이건 자신이 중심을 잡고 만들어나가야 될것이다...

 

 

 

 

 

 

 

 

인상적이던 청취부스

그곳엔 음악과 음악에 취한 발들만 보인다.

 

 

 

 

 

연도별로 정리해놓은 ecm레이블에 방대함

 

 

 

 

 

저곳에 앉아서? 누워서 음악을 듣고있으니 좋더구만